2014년 9월 16일 화요일

근대 중국의 문학적 사유 읽기, 이종민

근대 중국의 문학적 사유 읽기


이종민 지음 | 소명출판 | 2004년 09월 10일 출간

근대 중국의 문학적 사유에 대한 연구서. 이 책은 근대문학과 시대의 관계를 직접 연결시키기보다는 '근대인에게 문학은 무엇있는가'하는 존재론적인 물음을 통해, 그들의 문학이 인간 · 계몽 · 사회 · 국민 · 국가 · 권력, 등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탐구하였다. 삶의 방식이 다른 중국의 문호 량치차오, 왕궈웨이, 루쉰, 위다푸를 근대라는 역사공간 위에 한데 모아 근대의 후예들이 미궁에 빠져 있는 문제에 대해 심문하였으며, 근대적 진보 속의 권력성을 비판하면서 근대문학의 인간학적 의미를 찾아나가는 왕궈웨이, 루쉰, 위다푸를 통해 현 시대의 출로를 모색하였다. 근대문학의 발생과 관련된 서구문학의 위상의 문제와 문학의 독립성에 관한 문제, 그리고 문학의 유용성에 관한 문제를 고찰한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이종민

전북 무주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금은 한밭대학교 중국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0년에서 2001년까지 베이징수도사범대학 교환교수를 역임했다. 「근대 중국의 시대 인식과 문학적 사유―양계초, 왕국유, 노신, 욱달부를 중심으로」, 「20세기 중국의 국가주의 사상 비판」 등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옮긴 책으로 <중국소설서사학> 등이 있다.

목차

제 1 장. 서론
제 2 장. 근대 중국의 시대 인식
제 3 장. 문에 대한 예비적 고찰
제 4 장. 량치차오의 문학적 사유
제 5 장. 왕궈웨이의 문학적 사유
제 6 장. 루쉰의 문학적 사유
제 7 장. 위다푸의 문학적 사유
제 8 장. 근대 중국의 문학적 사유의 특성
제 9 장. 결론 

출판사 서평

중국의 근대는 민족과 전통의 비판 위에서 출발한 위기의 시대이자 삶의 중심을 잃어버린 '상실의 시대'이다. 그렇지만 근대 중국인은 위기와 상실 속에서 무기력한 삶에 순응하지 않고, 위기에 대항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추구하고, 상실에 맞서 새로운 중심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탐색한다. 근대 중국인은 이러한 탐색을 통해 자기 시대를 노예와 사멸의 시대가 아닌 '생성의 시대'로 인식하며, 자기 부정의 고통 속에서 생성의 사유를 통해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열어나간다.
이 책은 몰락하는 전통 중국과 신생하는 근대 중국의 경계선 위에 존재하는 량치차오(1873~1929)·왕궈웨이(1877~1927)·루쉰(1881~1936)·위다푸(1896~1945)의 문학적 사유를 연구대상으로 삼는다.
이들의 문학적 사유 속에서 필자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문학의 인간학적인 의미에 대한 사유이다. 근대 중국문학을 인간학적인 의미와 관련지어 사유하는 것은, 민족적 위기의식으로 인해 어느 시대의 문학보다 실천성이 강하면서도, 그것을 개인의 정체성 위기 속에서 인간 존재의 문제와 관련지어 사유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각에 기반할 때 우리는 근대 중국 문학의 역사적 의미에 한층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이 활동한 만청에서 5·4시기의 시간은 근대문학이 생성되는 역사적 공간일 뿐 아니라 근대문학의 태생적인 모순이 잠재되어 있는 혼돈의 공간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면, 이 시기 문학 속에는 전통문학의 경계를 넘어서는 부면과 아울러, 근대문학 자체의 편향까지도 내포되어 있다. 그래서 이 시대의 문학을 단선적인 진화의 과정으로서보다는 다양한 문학적 사유들이 잠재적 공존하는 텍스트로 해석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반성적 사유를 취할 때 근대 중국 문학의 역사적·인간적 의미를 다각적으로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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