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3일 화요일

가족사소설과 근대성 -1930년대 한 중 가족사소설 비교 연구, 최계화

가족사소설과 근대성 1930년대 한 중 가족사소설 비교 연구 

내일을 여는 지식: 어문 49

최계화 지음 | 한국학술정보 | 2010년 07월 08일 출간

책소개

『가족사소설과 근대성』은 한국과 중국의 근현대 문학작품 가운데서 1930년대의 특수한 소설형태인 가족사소설을 비교 연구한 책이다.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예로부터 각종 교류가 빈번하였으며 비슷한 문화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가족사소설을 살펴보면서 한국문학이 지닌 가치를 재확인하고 이를 통해 동아시아 문학이 갖고 있는 특수성을 찾아낸다.

저자소개

저자 : 최계화

저자 최계화는
1966년 중국 길림성 연길시 출생
1988년 연변대학 조선언어문학학부 졸업
1991년 연변대학 조선언어문학학부 대학원(문학석사)
1999년까지 연변제1고등학교 조선어문 교사
2003년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2006년 청도대학교 외국어학원 한국어학과 교수

주요 논저
'가족사소설의 공간구조 연구'
'강경애 소설과 암흑'
'기대와 좌절의 역정'
'소질교육에서의 개성배양문제'
'읽기 능력과 정보선별' 등 다수

'한국어 실용문 쓰기'
'한국어 난제 해석' (공저)
'한국어 듣기 교정' (공동편찬)
'중학생 쾌속 글짓기 요령' (공동번역)
'소학생 쾌속 글짓기 요령' (공동번역)

목차

머리말

Ⅰ. 서론
1. 왜 한․중 가족사소설인가
2. 한․중 가족사소설을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
3. 근대 가족사소설 연구 어디까지 왔나

Ⅱ. 근대 가족사소설의 개념과 그 형성 배경
1. 가족, 가족주의와 가족사소설
2. 한․중 근대 가족사소설의 형성 배경

Ⅲ. 한․중 가족사소설의 서사 구현 양상
1. 인물 층위
가. 전근대적 인물군
나. 잉여인간군
다. 신세대 인물군
라. 가부장적 질서 속의 여성인물군
2. 구성 층위
가. 삼단적인 시간 구조
나. 이항 대립적인 공간구조
다. 플롯의 입체화와 일상성의 재현
3. 서술 층위
가. 3인칭 전지적 시점의 변용
나. 서술 태도와 서술 효과의 상관성

Ⅳ. 한․중 가족사소설과 근대성
1. 작가와 작품의 세계관 및 현실 대응 논리
가. 중립적 세계관과 근대적 합리주의 및 보수주의
나. 비극적 세계관과 풍자적 역설
다. 크로포트킨의 아나키즘과 개성 해방
2. 가족사소설과 격변기의 근대사회
가. 가족의 권력구조
나. 돈의 생산과 소비
다. 가족의 성 윤리

Ⅴ. 한․중 가족사소설의 비교문학사적 의의

Ⅵ. 결 론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한국과 중국의 근현대 문학작품 가운데서 1930년대의 특수한 소설형태인 가족사소설을 비교 연구한 책이다. 한‧중 두 나라는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예로부터 각종 교류가 빈번하였으며 비슷한 문화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근대에 이르러 외래 제국주의의 침입과 자국 내부의 근대화 과정에 따른 변화와 모순에 직면하면서 양국의 직접적인 영향관계는 거의 단절되다시피 된다. 그런 상황에서도 1930년대에 두 나라에서는 동일한 장르인 근대 가족사소설이 나타나고 있다. 서로 연계가 단절된 상태에서 창작된 동일한 모티브의 작품과 그 서사방식에 대한 비교 연구는 양국 문학의 동질성과 변별성을 확인하고 그 공동의 법칙성을 찾아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서서히 변화되어 온 사회 문화의 총체적 모습을 고찰하는 데도 큰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작업은 한국문학이 지닌 가치를 재확인하고 그 위상을 높이게 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동아시아 문학이 갖고 있는 특수성 혹은 법칙성을 찾아내는 작업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사소설은 가족소설의 하위 장르로서 ‘한 세대를 구성하는 가족의 이야기가 아닌 그 이상의 확대된 가족의 이야기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시대상을 구현하고 동시대의 이념이나 가치 그리고 전통을 다양하게 수용하여 역사적으로 서술하는 소설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소설은 중국의 명나라 이래의 백화소설, 한국의 가문소설을 그 토대로 하면서 서구의 소설과 일본소설의 영향을 받아 창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현대문학에 나타난 가족사소설은 근대적인 리얼리즘소설로서 전통적인 가족소설과 구별되며 식민지 반봉건사회와 반식민지 반봉건사회의 동방나라들에서 생겨난 형태로서 서구의 그것과 일정하게 차이점을 갖고 있다. 한․중 가족사소설은 근대화 과정에 진입하는 격변기의 사회상을 반영하면서 당대의 가족사소설까지 포괄할 수 있는 장르로 확고히 자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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